카테고리 없음 / / 2023. 1. 21. 19:48

방어기제의 종류와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보이는 방어기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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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기제란?

방어기제(defence mechanism)란 받아들일 수 없는 잠재적 불안의 위협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실제적인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거나 왜곡하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해서 사용하는 심리학적인 방법을 말한다. 여기서의 불안이란 자아에 닥친 위험을 알리는 신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불안은 세 가지 자아 간의 갈등으로 인해 끊임없이 야기된다. 이러한 방어기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로이트가 말한 자아의 개념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하다.

  • 원초아(Id)는 충동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것으로서 인간의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욕구를 말한다.
  • 초자아(Super Ego)는 완벽성을 추구하는 것으로서 사회적 가치나 관심에 따라서 내면화되는 도덕적 가치나 윤리의식을 말한다.
  • 자아(Ego)는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에서 현실적인 방법으로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중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담당한다.

프로이트는 모든 행동이 본능에 의해서 동기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능적으로 불안을 피하려 하고 해소하려고 한다고 보았고 이러한 점에서 방어적이라고 보았다. 즉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안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 불안을 벗어나기 위해서 다양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수단이 방어기제인 것이다.

방어기제의 유형으로 부정, 투사, 합리화 등

방어기제의 유형

방어기제에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알아보자.

  • 부정: 위협적인 현실에 눈을 감아 버림으로써 불안을 방어하는 수단이다. 즉 불안을 일으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서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죽음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부인하는 것이 있다.
  • 억압과 억제: 억압은 의식하기에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충격적이어서 무의식적으로 억누르는 것을 말한다. 반면 억제는 의식적으로 생각과 느낌을 눌러버리는 것이다. 즉 억압과 억제는 무의식이냐 의식이냐에 따라서 나뉜다.
  • 투사: 자신의 자아에 내재해 있으나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다른 사람의 특성으로 보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의 특성으로 돌려 버리는 것이다.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의 심리적 속성이 타인에게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내가 상대방을 싫어하는 것을 상대방이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 또 내가 공부를 안 해서 못하는 것을 잘 못가르쳐서 못하는 거라고 돌리는 것도 있다.
  • 퇴행: 비교적 단순한 초기의 발달단계로 후퇴하는 행동이다. 즉 요구가 크지 않은 유아기의 단계로 되돌아가서 현실에 안주하려고 자아를 방어하는 수단이다. 예를 들어서 동생이 생긴 아동은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응석을 부리거리기도 하고 대소변을 잘 가렸던 아이가 다시 못 가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 합리화: 실망을 주는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서 그럴듯한 구실을 붙이는 일종의 핑계를 말한다. 이 방어기제는 '신포도형'과 '달콤한 레몬형' 그리고 앞서 다룬 '투사'로 나뉜다. 첫째, 신포도형은 먹고 싶었으나 못 먹게 되자 셔서 안 먹으려고 했다는 것을 말한다. 즉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고 했으나 그것을 이루는 데 실패를 한 사람은 자신이 처음부터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변명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 달콤한 레몬형은 셔서 안 먹으려고 했지만 막상 얻었을 때는 달콤하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즉 어렵게 손에 넣은 것이 생각했던 기대와는 달리 너무 많은 차이가 있어서 그 괴리감을 피하고자 스스로 긍정적인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셋째, 투사는 자신의 결함이나 실패를 다른 대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말한다.
  • 승화: 각 개인이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충동을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있는 생각이나 행동으로 적절하게 전환시키는 자아기능을 말한다. 따라서 승화는 문제가 있는 충동을 유일하게 건전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기제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자신의 공격적인 충동을 권투경기와 같은 스포츠를 통해서 발산하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방어기제를 활용하는 경험들

소위 말하는 합리화한다는 얘기는 어느 누구나 많이 하기도 하고 듣기도 했었을 것이다. 합리화를 통해서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많이들 사용하게 된다. 특히 합리화 중에서도 신포도형의 방법을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수험생의 경우를 예로 들면 시험 공부를 하여서 받고 싶은 목표가 1~2등급이라고 설정을 하여 처음에 시작하게 된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뜻대로 되지 않는 날들이 많은데 그 모든 날들을 원래 이러한 계획으로 하려던 게 아니라고 합리화를 하게 된다. 결국 시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게 되면 원래 1~2등급을 목표로 하지 않았었다고 합리화하게 되는 학생들을 많이 봐왔다. 또한 당장의 노력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하지 않는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원래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내일 하려고 했다고 합리화했던 기억들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는 알게 모르게 방어기제를 활용하면서 자아를 보호하려고 한다. 어려웠던 기억과 절망의 순간들을 회고해 보면 그 순간에 대한 회피 등의 방어기제를 통해서 자아를 보호하려고 했던 자신이 떠오를 것이다. 방어기제를 통해서 자아를  보호하려고 하기보다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어찌보면 더 올바른 방향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방어기제는 스트레스의 상황 속에서 우리의 불안은 낮춰줌으로써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무의식적 행동을 완전히 우리가 지배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가면서 적절하지 못한 방어기제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자아를 보호할 줄 알아야 하며 때로는 자신의 잘못도 인정하는 성숙한 사람으로서 성장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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